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 출신 걸그룹 아이즈원이 다음 달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엠넷은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엠넷과 아이즈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램과 팬 여러분들의 의견 등을 존중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즈원은 다음 달 중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엠넷 측은 “구체적인 일정 등은 빠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아무 잘못 없이 심적 고통을 받았던 아이즈원 멤버들이 향후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데뷔한 아티스트들이나 연습생 그리고 소속사의 잘못이 아니기에 더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보듬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 시리즈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보조 PD 이모씨,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 등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프로듀스X101’으로 데뷔한 그룹 엑스원(X1)은 이 같은 논란의 여파로 인해 지난 6일 해체됐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