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설치 시동

입력 2020-01-23 12:01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가 처음 도입됐다.

서울 광진구는 시 자치구 최초로 강변역 주변 버스 정류장에 냉·온열의자 8개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냉·온열의자는 겨울철 한파 및 여름철 혹서기 방지 대책이다. 겨울철 최고 54도까지 열을 낼 수 있고, 여름철에는 최저 18도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탄소 소재 발열체가 내장돼 소량의 전기로 표면 온도를 조절한다. 내장된 자동온도조절기에 따라 온도는 자동으로 제어된다.

광진구는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유동인구가 많은 구의공원 앞 강변역D 버스정류소에 의자 8개를 우선 시범 설치했다.

겨울철에는 11월에서 3월까지, 여름철에는 6월에서 9월까지 가동한다.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주민들이 반응이 좋으면 설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