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것을 ‘2차 대학살’이라고 규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1·8 검찰대학살로 새롭게 요직을 꿰차고 들어간 정치 검찰들의 행태를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청와대를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부러뜨리겠다는 명백한 수사 방해”라며 “검찰을 장악하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얄팍한 꼼수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썩은 내 진동하는 이런 의혹을 권력의 힘으로 뭉개려 하지만 민심의 바람은 이를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권은 반드시 철퇴를 맞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