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기를 건네받으면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회 동계청소년올림픽 폐회식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대회기를 인수했다.
도는 대회기 인수와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간다. 실무 준비단은 4월 중, 조직위는 이르면 7월에 출범할 예정이다.
대회 주요 일정도 정해지고 있다. 도는 평창 용평돔에서 개회식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폐회식을 치르기로 최근 결정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유럽을 벗어나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다. 2012년 1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2016년 2회 대회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렸고, 2020년 3회 대회는 지난 9일 개막, 22일까지 로잔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개최된다. 70여개국, 15∼18세 청소년 선수와 임원 등 2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상과 빙상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국가 경제 활성화에 따른 생산, 부가가치, 고용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계승과 인원 규모 등을 고려해 개·폐회식 장소를 결정했다”며 “북한 청소년팀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을 만들 수 있도록 IOC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기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전달된다. 현장에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함께 참석해 대회 유치 및 준비에 대해 간단한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