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호르무즈 파병 ‘잘했다’ 51.9%

입력 2020-01-23 09:49

정부의 청해부대의 독자적, 제한적 파병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51.9%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청해부대 파병 결정에 대한 국민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함 21.2%, 어느 정도 잘함 30.7%)이라는 긍정평가가 51.9%,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함 16.6%, 어느 정도 잘못함 16.5%)이라는 부정평가는 33.1%로 긍정평가가 18.8%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5.0% 였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잘한 결정 57.8% vs 잘못한 결정 31.2%)과 경기·인천(56.2% vs 27.7%), 광주·전라(53.8% vs 27.3%)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4.8% vs 34.0%)과 40대(53.9% vs 31.0%)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9.0% vs 20.1%)에서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 vs 13.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결정 26.8% vs 잘못한 결정 61.0%)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하여 지난 1월 13일에 발표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0.3% vs. 반대 48.4%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관련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것은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7% 포인트 오른 47.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9.9%였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하락한 3.1%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20대(47.8%, 9.2%포인트↑)에서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난주 큰 낙폭을 보인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평가가 상승했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