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골 터뜨린 손흥민…‘원더골’ 이후 처음 맛본 골

입력 2020-01-23 07:46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원더골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후 첫 골이다.

손흥민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오전 4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1대 1로 비긴 후반전에서 34분에 헤딩골을 넣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70m가 넘는 드리블로 만들어 낸 ‘원더골’ 이후 첫 골이다. 7경기째 침묵을 이어오던 손흥민이 46일 만에 터뜨린 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며 시즌 득점 11골로 늘어났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도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8위였던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9승 7무 8패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노리치시티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중반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선제골은 38분에 토트넘이 터뜨렸다. 선제골에는 손흥민의 역할도 컸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에서 침투하던 오리에에게 패스를 했고 오리에는 곧바로 알리에게 내줬다. 알 리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25분 테무 피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야 했다.

9분 뒤 손흥민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알리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위로 뜨자 머리로 밀어 넣었다. 스피드와 의지로 만들어진 손흥민이 골 덕분에 토트넘은 노리치에게 2-1로 승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