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주서 우한 폐렴 의심환자 1명 발생… 우한 다녀온 대학생

입력 2020-01-22 17:26 수정 2020-01-22 17:32
응급실 입구에 설치된 '우한 폐렴' 안내문. 연합뉴스

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중국 견학을 다녀온 도내 대학 재학생인 남성 A씨(25)가 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에 사는 A씨는 이날 오전 보건당국에 발열(37.7도), 기침, 가래,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유선상으로 신고했다. A씨는 현재 전북대병원 국가 지정 입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폐렴 증세는 보이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엿새간 같은 대학 학생 19명과 함께 견학을 목적으로 중국 베이징과 우한을 다녀왔다. 동료 학생들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A씨와 동료 학생들은 폐렴이 창궐한 우한에서 나흘간 머물렀으며, 현지 시장을 방문하거나 환자 또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폐렴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정확한 결과는 내일(23일)쯤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