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똑똑한 도시 인정’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획득

입력 2020-01-22 14:55 수정 2020-01-22 15:05
국민DB

대구시가 국내 광역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획득했다. 대구 스마트시티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받은 것인데 앞으로의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대구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영국왕립표준협회(BSI Group)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번에 대구시가 획득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과 확산을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우리나라에 BSI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인증 받은 곳은 세종, 고양, 화성, 대구가 전부다. 광역지자체는 대구시가 최초다.

국제표준은 비전, 시민중심, 디지털, 개방·협력이라는 4대 실행원칙을 기준으로 22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대구시는 시민 중심의 서비스 관리, 디지털·물리적 자원관리 등 세부항목별 성숙도 평가에서 평균 3.3 레벨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인증을 받게 됐다.

특히 대구시는 전략관리 5개 항목(스마트 데이터 투자, 리더십, 참여, 파트너십, 도시간 협업)과 ‘디지털·물리적 자산 관리’ 2개 항목(스마트시티 인프라 개발·관리, 도시 전체 IT 아키텍처)에서 4레벨을 획득하는 등 다른 스마트시티에 비해 스마트시티 운영체계와 인프라 측면에서 앞서나가고 있음을 검증 받았다.

대구시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로는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리더십’ ‘도시 인프라의 선진화’ ‘데이터 개방과 공유’ ‘다수 리빙랩 운영과 시민참여’가 선정됐다. 이번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인증으로 자동차, 의료, 에너지, 물, IoT·로봇,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대구시의 미래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으로 대구시가 추진해온 미래신성장산업 육성 정책의 방향이 올바름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지역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대구를 미래산업의 거점이 되는 성숙한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