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연간 매출 105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685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9.3%와 52.1%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조8680억원, 영업이익은 1조243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48.2% 증가했다.
2019년 판매량은 442만6000대로 2018년 458만9000대보다 3.6% 감소했지만, SUV 판매 비중이 40.5%로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국내시장 73만2000대, 해외시장 384만4000대를 더한 총 457만6000대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