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수뇌부’ 신임 인민무력상에 김정관 임명

입력 2020-01-22 08:36 수정 2020-01-22 09:26
연합

신임 인민무력상에 김정관 대장이 임명됐다. 총정치국장, 총참모장과 함께 북한군 수뇌부 3인방으로 불리는 자리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2일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 부문 일꾼(간부)회의가 2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였다”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 육군 대장’으로 소개했다.

북한 매체는 이날 처음으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으로 정식 호명했다. 지난해 말 부터 김정관이 노광철의 후임으로 지목됐다.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관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고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대장 계급장을 단 김정관의 군복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김정관은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인민무력성 부상 겸 군 중장으로 소개됐다. 지난 17일 ‘혁명 1세대’ 황순희 조문 당시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지만 직책은 언급되지 않았다. 인민무력상 교체 인사는 전원회의에 앞서 보도 기준으로 지난해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매체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며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혔었다. 다만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번 승진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주요 시설물 건설을 이끌어온 공로로 관측된다. 원산갈마 및 양덕 온천관광지 건설을 지휘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