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보수통합 신당 참여… 박형준 요청에 “힘 보태겠다”

입력 2020-01-21 17:34
21일 오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보수통합 합류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힘을 보태겠다”고 응답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합류 요청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은 혁신과 통합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이런 흐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면서 “혁신과 통합의 노력이 설 명절을 맞는 국민들에게는 기대와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앞날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바람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보수통합 신당 참여를 설 전까지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혁통위는 이달 말까지 잠정적으로 모든 정당과 세력, 개인을 통합하고 다음 달 중순쯤에는 보수통합 신당 추진위나 준비위를 발족해 총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