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합류와 초대형선 투입으로 올해는 현대상선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상선 사옥에서 지난 3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배 사장은 “올해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이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매출 25% 이상 개선,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 사장은 또 “올해는 연초부터 미국·이란간 전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수요 공급에 민감한 시장이긴 하지만 시황의 갑작스러운 변동이 없으면 4분기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어떤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SWAT실과 물류서비스전략 태스크포스(TF)를 새로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해 업무 혁신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더불어 올해 7월 개시를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