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100만명 몰리는 인천공항, 우한폐렴 방역 총력

입력 2020-01-21 16:45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인 23∼27일에 총 103만914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이 기간 매일 20만7829명이 공항을 이용한다는 계산이다. 항공사의 항공편 예약 정보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다. 이는 작년 설 연휴 기간(총 7일)보다 2.8% 늘어난 규모다.

이번 연휴 중에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24일로 총 22만315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출국자 수도 11만 명으로 이번 연휴 기간 중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착 여객 수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자 수는 11만4000명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우한폐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중국 우한에서 항공편이 도착하면 해당 구역에 추가 방역을 하고,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우한발 입국 항공편은 전용 게이트를 이용하도록 했다.

입국장 소독 살균은 주 2회로 평소보다 2배 늘리고, 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손잡이와 버튼, 공중전화, 음수대, 화장실 기저귀갈이대 등은 하루에 2번씩 소독하기로 했다.

공사는 바이러스 확산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조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