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미국의 한 대리모를 위한 온라인 기금이 시작됐다. 어린 아들 등 대리모의 남은 가족을 위한 모금이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미펀드와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여성 미셸 리브스는 최근 출산 도중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그가 품던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다.
리브스의 지인은 고미펀드에 미셸의 가족사진을 올리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리브스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를 돕고자 대리모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태어난 아이의 가족을 위해 한 차례 더 아이를 출산했다. 지인은 “작은 아이들이 엄마 없이 자라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장례 비용과 남편과 두 자녀에 대한 지원금으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10만달러(약 1억1700만원)를 목표로 한 기금에는 시작 5일 만에 그의 절반인 5만7000달러(약 6568만원)가 모였다.
리브스의 가족은 CNN 등 언론과의 접촉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