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우한폐렴’ 감염자 226명… 확진 218명, 위중 16명

입력 2020-01-21 10:59
20일 중국 베이징의 철도역 앞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이 수도 베이징에서도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뉴시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렴에 감염된 환자를 총 226명으로 집계했다고 환구망(環求網)과 앙시망(央視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발표하면서 이중 확진환자가 218명이라고 전했다. 위생건강위는 확진환자 가운데 최소한 16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나머지는 비교적 안정된 병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환자 218명을 지역별로 나누면 우한 거주자가 198명이고, 광둥성 14명, 베이징 5명, 상하이 1명이다.

중국 외 지역의 발병 현황을 보면, 일본에서 1명, 태국에서 1명, 한국에서 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위생건강위는 또 첫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의료진이 1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위생건강위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간 감염이 확인되고 의료진도 걸린 사실이 드러났다며 인체간 감염을 통한 확산을 경고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