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 특공대가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35분쯤 서울 종로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 인도 가로등에 이전에 없던 카메라가 달려있고 이 카메라에 수상한 상자가 연결돼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곧바로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 1마리 등을 투입해 모전교 남측과 북측에 1개씩 놓인 노란색 상자를 확인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상자에는 ‘교통량 조사’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신고로 모전교에서 청계천 광장 방면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으나 오전 9시50분쯤부터 재개됐다. 신고는 모전교 인근 건물에 입주한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측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확인하기에는 서울시에서 설치한 교통량 측정 카메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