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 점프남’ 잡고보니 교통안전 공무원

입력 2020-01-21 10:34


일본 지하철 선로를 가로질러 위험천만하게 건너뛰는 남성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이 남성이 지역 시청의 공무원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이 다니는 선로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는 장면이 퍼졌다. 도움닫기를 해서 반대쪽으로 건너려던 남성은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아래로 미끄러졌다. 다행히 열차가 도착하지 않아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위험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 남성이 나라시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나라시청은 2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0세 기술직원이 맞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교통안전 시설을 정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영상 속 남성은 친구들과 술을 마셔 취했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영상 촬영 시기는 지난해 3월 이전이라고 한다. 과거 촬영된 영상이 어떤 경로에서 SNS로 퍼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행동이 경솔이었고, 반성하고 있다”며 나라시의 이미지를 실추한 것이라고 뒤늦게 후회했다. 시는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