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평내·진건, 파주 교하에 M버스 3개 신설…출퇴근 난 해소 기대

입력 2020-01-21 11:00

남양주시 평내동에 사는 A씨는 직장이 있는 잠실역으로 출근하기 위해 매일 아침 호평동의 M버스 정류장으로 3개 정류장을 거슬러 올라가 버스를 타고 있다. 출근시간대에 호평동에서 출발한 버스는 항상 만차가 되어 평내동에서 탑승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파주시 교하동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한 B씨는 새 아파트에 입주한 기쁨도 잠시, 서울로 출근하기 위해 집에서 도보로 10여 분을 걸어 일반버스 정류장에서 탑승한 후, 다시 광역버스로 갈아타고 1시간 이상을 버스 안에서 보내야 하는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A씨와 B의 출퇴근 길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7일 광역버스 노선위원회를 개최하고 광역급행버스(이하 M버스) 3개 노선 신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M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곳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과 진건지구, 파주시 교하지구 등 3곳이다. 평내동과 진건지구는 잠실역을 종점으로, 교하는 광화문을 종점으로 운행된다.

남양시주 평내동과 진건지구는 각각 금년 상반기까지 1000여 세대, 올해 말까지 3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 M버스는 해당 노선을 운영할 운송사업자를 선정한 후, 면허 발급, 운송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운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노선 신설이 결정된 화성시 출발 M버스 2개 노선도 1월 중 면허를 발급하게 되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

M4448번 버스는 화성 동탄에서 강남역까지 운행하며 10대의 버스가 매일 40회 운행된다. M4449번 버스는 한신대에서 강남역가지 운행되며 9대가 하루 36회 운행된다.

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은 “앞으로도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을 위하여 신도시 등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M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