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이 4500만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익직불제가 시행되며 농가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농업전망 2020’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2019년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4265만 원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 농업소득은 1.1% 감소하나, 농외소득은 3.7%, 이전소득은 0.4%, 비경상소득은 2.7%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 전망된다. 공익직불제 도입 효과로 이전소득은 2019년보다 15.2% 증가한 1144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효과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295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전년보다 각각 2.9%, 1.9% 증가가 예상된다.
2020년 농업생산액은 전년과 비슷한 50조4380억원으로 전망된다. 쌀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지만, 돼지·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잠업 생산액은 0.3% 감소가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