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몰다 60대 여성 치고 뺑소니…20대 요르단인 CCTV에 ‘덜미’

입력 2020-01-20 11:43
게티이미지뱅크

업무용으로 빌린 차량을 몰다가 6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요르단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요르단 국적 A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오전 3시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사거리에서 모닝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을 하다 도로를 건너던 B씨(61)를 들이받았다. B씨는 차와의 충돌로 쓰러졌으나 A씨는 이를 보고도 그대로 지나쳐 달아났다.

B씨는 이 사고로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사고 차량을 찾아냈고 탐문 수사를 벌여 사고 6일 만인 지난 14일 A씨를 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업무용으로 빌린 모닝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당황스러웠고 무서운 마음이 들어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