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한 농산물 창고에서 불이나 설 명절을 앞두고 저장해둔 농산물이 모두 타버렸다. 13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남 해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10분쯤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한 농산물 저온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 9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40분쯤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창고와 창고 내 8개 저온실에 보관돼있던 고구마, 양파, 배추 등 농산물 840t이 모두 불타 13억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안 저장된 농산물이 타면서 불길이 오랜 시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온창고 8개실 가운데 한 곳의 출입구 쪽에서 시작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