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유리 벽돌로 깨고 귀금속 훔친 중학생 4명 붙잡혀

입력 2020-01-20 09:22

새벽 시간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일 금은방에 몰래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학생 A(15)군 등 4명을 긴급체포했다.

A군 등은 이날 새벽 3시30분쯤 광산구 월계동 한 금은방 외벽 유리를 벽돌로 부수고 침입, 7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귀금속을 훔치다가 경보가 울리자 출동한 경찰과 사설경비업체 직원에게 발각돼 차례로 검거됐다.

A군은 현장에서, 나머지 3명은 도망쳤다가 추가로 투입된 형사들에게 범행 현장 가까운 곳에서 모두 체포됐다.

경찰조사 결과 또래인 이들은 가출한 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이 이틀 전인 지난 18일 새벽에도 인근 금은방에 침입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여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