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겨울철 먹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대표 지역축제를 다음달까지 연이어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충남의 대표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18일 개막해 다음달 29일까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 주말과 설 연휴에는 새조개 까기, 새조개 껍질 리폼, 노래자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새조개를 재료로 한 요리 시식도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남당항·천수만 일대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크기가 크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새조개는 감칠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타우린과 칼륨, 철분 등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 효과도 있어 겨울철 충남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일명 ‘딸기의 왕’이라 불리는 킹스베리를 즐길 수 있는 논산 딸기축제도 개최된다.
올해 논산 딸기축제는 지난해보다 시기를 한 달 앞당겨 다음달 19~23일까지 논산천 둔지와 지역 내 딸기밭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딸기 탕후루, 생딸기우유, 딸기청, 딸기찹쌀떡, 딸기비빔밥 등 달콤하고 이색적인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축제 관람객들이 논산의딸기를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계획이다.
딸기축제에 방문할 경우 논산시 일대에 마련된 다양한 관광지에도 들를 수 있다. 논산 대표 관광지인 선샤인랜드에서는 드라마·영화 세트장, 밀리터리 체험관, 서바이벌 체험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탑정호에서는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얼음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 방문하면 된다.
다음달 16일까지 청양군 알프스마을에서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대형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축제장에는 아이와 어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눈썰매·얼음썰매 등의 놀거리와 빙어낚시, 짚트랙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운영된다. 또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겨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허창덕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충남은 겨울에도 신나는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며 “이번 겨울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축제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충남의 매력을 한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