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객을 위한 서울 교통대책이 마련된다.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이 새벽 2시(도착시각 기준)까지 연장되고 시내 5개 터미널과 시립묘지 경유 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설 당일(25일)과 다음날(26일)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늘어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모두 종착역 도착시각 기준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기차역 5곳(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및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막차 시간 기준으로 삼는다. 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이 기준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0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도 연휴기간 중 운행대수를 하루 평균 562대씩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3만7000여명 늘어난 12만3000명에 이를 예정이다.
아울러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5일, 26일 이틀 간 용미리(774번)·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도 평일·토요일 수준으로 운행 횟수를 늘린다.
한편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각종 설 문화축제가 열린다.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24~27일 국악, 마술부터 떡국 먹기, 떡메치기, ‘쥐’ 그림 페이스 페인팅, 투호·팽이·제기차기같은 다양한 공연·놀이·체험이 펼쳐진다.
운현궁에서도 24~27일 전통공연과 활쏘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새해 행운부적 찍기 행사가 열린다. 중구 남산한옥마을에서는 24~26일 십이지 탈놀이, 길놀이와 차례상 해설, 설맞이 특별공연이 개최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