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광역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30%+α 혜택

입력 2020-01-19 13:56 수정 2020-01-19 14:10

경남도는 대중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지역을 8개 시·군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교통비 10%를 할인해 주고,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여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마일리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1일 최대 800m까지 250원이 적립되며 월 최대 1만1000원까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 카드 서비스는 지난해 양산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으로 처음 추진한 데 이어 올해부터 양산을 포함해 창원·진주·김해·밀양·거제·창녕·산청 등 8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 현재까지 3500여 명의 주민이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을 신청했다.

할인 혜택 제공에 드는 예산은 3억 원이다. 교통비 10% 할인 혜택은 카드사가 책임지고 마일리지 적립 지원 예산은 경남도와 시군 등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특히, 올해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가 2배 적립된다. 지자체의 공공자전거 이용과 차량 2부제 참여 등의 환경 친화 정책과 연계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 보험사와 협업해 일정 수준 이상의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자동차 보험료 할인도 해줄 예정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전용 후불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기존 교통카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마일리지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적립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최소 15회 이상을 충족해야 하고, 알뜰교통카드만 사용하고 마일리지 앱을 이용하지 않으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없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교통정책과 연계한 추가 인센티브 서비스를 계속 마련하고, 대상 지역과 참여 인원을 확대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