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으로 당일치기 대구·경북 여행하세요”

입력 2020-01-19 13:36 수정 2020-01-19 14:11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7시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1만원을 내면 당일치기로 대구·경북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상품이 운용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8일부터 ‘버스타고 대구경북 여행’ 관광 상품 운용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전 관광객 280여명이 서울 강남역, 경기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도착해 둘러보고 탈춤공연을 관람했다.

이 여행 참가자는 1만원을 내면 버스를 타고 편리하게 이동해 여행할 수 있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을 할 수 있다.

도와 문화관광공사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주 2회(토요일, 일요일) 서울 강남역,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오는 2월 29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이다. 11개의 여행코스에 대해 전화 예약신청을 받고 3월부터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인터넷 예약 및 일정별 코스안내 등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행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대표되는 역사문화, 백두대간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깔끔하고 맛있는 먹거리, 흥미 있는 축제와 즐길 거리로 운행시기 및 테마별로 대구경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된다.

18일 안동에 이어 19일에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관람과 딸기 수확체험을 할 수 있는 고령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월 1일에는 근대골목과 서문시장을 둘러보는 대구관광, 2월 2일에는 강구항과 죽도산전망대를 둘러보는 영덕관광이 이어진다. 이밖에 문경, 포항, 김천, 칠곡, 구미, 영주, 울진 관광 코스가 기다린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관광 상품은 짧은 홍보기간에도 예약접수 이틀 만에 안동코스 예정인원이 다 차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역을 방문해 관광객에게 환영 인사를 하면서 적극 홍보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에는 도내 23개 시·군 시장·군수들과 함께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결의를 다졌다.

국내외에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력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 등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역사문화,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먹거리, 흥미 있는 축제 등 시기와 주제별로 대구·경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여행코스를 준비한 만큼 더 많은 국민이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