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자유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 추진에 대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끼리 탄핵의 강을 건너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 선택,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는 주제의 정치토론회에서 “(보수 정치권은) 탄핵 당시 서로의 잘잘못만 따질 뿐 상처받은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많은 이들이 ‘보수 혁신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왜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고 험한 길을 가느냐’고 묻는다”며 “개별 입당하면 기성 정치권, 주도세력에 줄을 설 수밖에 없다. ‘묻지마 통합’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3040세대에게 왜 기회를 주지 않느냐. 영남권에서 젊은 청년들의 길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 쇄신하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당·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지난해 연말 부산시당을 시작으로 경기도당, 경남도당을 잇달아 창당한 전진당은 17일 대구시당·경북도당에 이어 18일 광주시당을 창당한다. 중앙당 창당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