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조 겨울 축제 ‘인제빙어축제’가 18일 개막한다.
‘함께한 20년, 함께할 2020년’을 주제로 열리는 제20회 인제빙어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16일간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일인 오는 18일까지 한파가 이어지고 빙어호 빙판 상태 최적기가 내달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축제일정을 2월 2일까지 16일간 연장 운영키로 했다.
17일 현재 빙어호 상류의 얼음두께는 안전기준인 20cm 이상 두껍게 형성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빙어를 얼음낚시의 손맛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축제는 11개 분야 33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회를 맞이한 인제빙어축제만의 고유 정체성 확립과 함께 원조 겨울 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축제장 곳곳에 20년의 역사성을 디자인과 접목해 스토리텔링화했다. 1998년 1회부터 19회까지 역대 빙어 축제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된다.
또 가족형 축제로 특색을 담아낸 3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스노우빌리지를 눈 조각으로 조성, 색다른 겨울 축제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문객 중심의 행사장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놀이 공간과 운영 부스 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겨울 축제를 즐기기 위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따뜻하게 쉴 수 있는 놀이 공간, 휴게공간도 확대 운영한다.
빙어낚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축제장엔 얼음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얼음놀이터, 눈썰매장, 눈 조각 전시, 어린이 실내놀이터, 드론과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대박 경품의 행운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와 함께하는 ‘프러포즈 이벤트!’는 축제장 스노우빌리지 일원에서 축제 기간 중 10커플을 선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연인, 가족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하는 달콤한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랑하는 부모님께 평소 쑥스러워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 사랑해 孝(효) 이벤트’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총 10가족을 선발해 축제장 스노우빌리지 일원에서 감사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족 식사권, 케이크의 이벤트 증정품 또한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축제 기간 관내 및 인제빙어축제장 내에서 사용한 5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응모하면 경차(더뉴 스파크), 55인치 TV, LED마스크 등 다양한 경품도 쏟아져 축제의 즐거움도 배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20년을 이어 성년을 맞이한 인제빙어축제가 안전하고 다채로운 체험,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겨울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인제빙어축제에서 가족이 함께 겨울의 추억여행을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