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견학 프로그램이 포항 관광산업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17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방문객들의 요구에 맞춰 견학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 결과, 지난해 6만여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포항제철소는 1970년 이후 194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았다.
포항제철소는 방문객을 위한 체계적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의 쌀’인 철강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이바지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 가족대상 특별견학과 환경(Eco) 초청견학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대상 특별견학은 포스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이다. 포항제철소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인의 업무에 따른 맞춤 설명을 제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견학 대상을 포스코에서 그룹사와 협력사 임직원 가족으로 확대해 한 해 동안 900여명의 가족이 포항제철소를 견학했다.
환경 초청견학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새롭게 마련된 견학 프로그램이다.
환경센터, 사일로 등 환경 관련 설비를 중심으로 포항제철소가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인근 5개 동 주민들을 초청해 환경 견학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는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와 세계적인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 철강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 국내 기업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에서 중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인 자유학기제에 적극 협조해 유은혜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진로탐색활동 협력 분야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홍보센터를 포스코 대표 홍보관으로 신축하기 위한 리노베이션 공사에 돌입했다. 친환경 미디어 투어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체험기회를 제공할 홍보관은 내년 4월 1일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기념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