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새해맞이 친선 활동을 강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 예술인들의 2020년 조·중(북·중)친선 설명절 종합공연이 16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진행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조중친선협회와 중국 문화 및 관광부,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의 공동명의로 개최됐다. 공연장에는 최홍남 북한 문화성 부상과 조중친선협회 위원장인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중국 천진시문화예술대표단은 중국 인민의 문화와 민족적 정서, 생활풍속을 예술적으로 형상한 공연을 선보였다. 북한 노래 ‘불타는 소원’과 ‘우리의 국기’를 불렀고, 무용 ‘양산도’도 공개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해 6월 방북 이후 무역, 관광,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며 관계를 다지고 있다. 15일에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연회를 개최해 리길성 외무성 부상, 박경일 부위원장, 김익성 외교단사업국 국장 등을 초대했다. 대동문영화관에서 조중친선 영화감상회를 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중국 방문에 대한 기록영화를 감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