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원이 세계적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
ACC와 아시아문화원은 17일 한국관광공사, 광주시관광협회, 광주문화재단,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광주건축단체연합회, 동구 등 7개 기관과 관광거점 육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ACC 일원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 체결 기관들은 향후 관광정보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문화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행사를 추진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조성과 더불어 도시경관 디자인 개선은 물론 문화 관광형 일자리 창출도 꾀하게 된다.
참여기관들은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등 5·18 역사 현장과 연계한 ‘인권투어리즘’ 상품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예술의 거리, 인쇄의 거리, 웨딩의 거리, 아시아 음식문화 지구 등 주변 문화관광 자원의 활용방안도 적극 도모한다.
참여기관들은 지역 대표 음식인 주먹밥 등 아시아음식문화지구와 충장로 뷰티스트리트 등을 토대로 한 뷰티쇼핑관광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협약 체결을 주도한 ACC와 아시아문화원은 2020년 핵심가치를 ‘평화’로 정했다. ‘평화를 키우고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ACC’를 위한 각종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는 새해 청사진을 밝혔다.
ACC와 아시아문화원은 ‘세계를 향한 문화의 창’이라는 비전 아래 실험적 문화 창조의 산실, 공감과 치유의 문화동반자 등 구체적 추진전략을 세웠다.
컨텐츠 창·제작 활성화, 콘텐츠 유통체계 강화, 문화연구 및 아카이빙 고도화, 평화 인권가치의 확산, 대상병 문화예술교육 차별화, 누구나 즐기는 고객감동 문화전당, 국제교류 협력 강화, 문화전당 브랜드 구축, 문화로 혁신하는 지역상생, 조직경쟁력 강화 등의 중점과제도 발표했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당초 ‘빛의 숲’을 테마로 문을 연 문화전당을 미디어 작품화하고 주변 문화예술 공간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협업체계로 적극 개발해 문화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