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 외국인이 빌려 간 돈을 갚으라며 동료 이주노동자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광산구 한 술집 앞에서 베트남인 A(23)씨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같은 국적의 B(26)씨와 술을 마셨고 빌린 돈에 대해 언쟁을 하다가 B씨가 엉덩이를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토대로 B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했다. B씨는 지난 2018년 체류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긴급출국정지 조치를 하는 한편, B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