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퇴출시켜라… 안 되면 시위할 것” 엑소 팬클럽 성명문 발표

입력 2020-01-16 14:54
(왼) 뉴시스. (오) 엑소 엘 팬클럽 트위터 캡쳐

엑소 공식 팬클럽 ‘EXO-L ACE 연합’(이하 엑소엘)이 16일 오후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엑소엘은 성명서에서 “첸의 독단적인 행동들로 인해 대중에게 비춰짐은 물론 엑소라는 그룹 자체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엑소 관련 기사에 ‘결혼돌’ ‘유부돌’ 등의 꼬리표가 붙고 있음은 물론 다른 멤버들에게는 루머를 양산하는 가십성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엑소 팬덤의 분열 및 와해도 심각하다” “팬심의 가장 기본적 근간인 멤버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다” “불안정한 단체 스케줄은 팬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피해가 된다” 등을 지적하며 “엑소 팬덤 내 실질적 구매력을 보유한 다수의 유료회원들이 첸의 탈퇴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해서 “이상에 기대는 것이 아닌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미래 예측을 통해 첸의 팀 내 퇴출에 대한 구체적 검토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엑소 첸의 팀 내 퇴출, 엑소 단체 활동 계획 투명 공개,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관리를 요구했다. 이어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당사의 답변이 없을 시 직·간접적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첸은 지난 13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며 임신과 결혼 소식을 함께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앞으로도 엑소 멤버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분노가 커지면서 퇴출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