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한복교복을 입고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희망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한복교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공모전을 개최해 전국 학교에 보급할 한복교복 디자인을 개발했다.
한복교복 시제품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호텔에서 열리는 한복인 신년인사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행사에서는 한복교복 보급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다양한 한복문화진흥 사업들이 소개된다.
문체부는 우선 한복 착용 시 할인 등 혜택을 주는 정책을 장려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을 기존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한 해 동안 3~4회 팝업스토어 형태로 개최한다. 후학 양성을 위해 한복기술을 전수하는 공간인 한복마름방을 조성하고,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체들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전통문화과 홍희경 사무관은 “희망학교 학교장과 학부모회 간 협의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한복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