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지난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등장한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7만6600건을 점검해 6만5202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시민감시단의 모니터링 건수는 2018년 5만2677건보다 45% 증가했으며, 신고 건수 역시 2018년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신고된 6만5202건 중 4만8473건에 대해선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현재 처리 중인 건은 2893건이다.
시민감시단에 따르면 사이트, 블로그, SNS 상의 불법·유해정보 중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출장 안마, 애인 대행, 조건 만남 알선 및 홍보로 전체 75.6%(4만9287건)를 차지했다. 이어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 후기 등 성매매 업소 유인 광고가 23.2%(1만5119건),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1.2%(796건)였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시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불법 성 산업 온라인 감시 단체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감시단 10기에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김순희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1000명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대규모 시민참여단”이라며 “시민 스스로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적극 신고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