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짜뉴스에서 국민권익 지켜야”

입력 2020-01-16 13:21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가짜뉴스 근절을 당부했다.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가짜뉴스 대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6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고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량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며 “늘어난 정보가 국민 개개인과 공동체 삶을 더욱 공감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 특히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것은 자유로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가 일부 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통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가짜뉴스 대책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민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 경제성장을 이끌 뿐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이제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강국, 인공지능 1등 국가가 그 기둥”이라며 “아직 우리가 인공지능 선두주자라 할 수 없지만,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