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부시장은 박길성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과의 면담을 통해 그동안 의정부시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군사시설로 받은 피해와 갈등을 설명했다.
황 부시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군기지 반환에서 의정부시 미군기지 중 미 반환된 3개가 제외됨에 따른 45만 의정부시민의 실망감을 전달하고 미군기지 조기반환과, 캠프 스탠리 부지 일부가 편입돼있는 부용천 정비 사업구간의 일부 사용에 대해 협의했다. 또 반환된 부지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서 토지 매각협의 등에 대한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반환된 미군기지의 조기반환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올해 중 환경 오염조사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용역이 환경부와 국방부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군기지 반환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시장은 “의정부시의 미 반환 미군기지는 시설물이 노후화되지 않아 기존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의 미 반환 미군기지 개발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미군기지 조기반환을 촉구했다.
한편, 황 부시장은 오는 30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을 방문해 미군기지 조기반환과 관련된 현안 및 건의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