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몽골서 ‘제1회 한·몽 철도협력의 날’ 개최

입력 2020-01-15 15:05
철도공단과 몽골 정부 관계자들이 14일 개최된 '제1회 한·몽 철도협력의 날'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몽골 현지에서 ‘제1회 한·몽 철도협력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이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현을 위해 몽골에 방문했던 일을 계기로 성사됐다.

전날 오후 4시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행사는 몽골철도공사를 비롯해 도로교통개발부, 재무부, 국방부, 울란바토르 시 관계자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과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 몽골 주재 코이카 등 4개 공공기관에서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수립,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기술조사 등 몽골철도 전반에 대한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4월 몽골철도공사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철도공단은 후속사업으로 몽골철도학교 운영, 타반톨고이~준바얀 노선 기술자문,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타당성 조사, 몽골철도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추진했다.

김상균 이사장은 “2020년은 한·몽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이어져 온 철도분야 협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툴가 몽골 대통령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건설에 범정부 차원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몽 워킹그룹을 구성해 세부적 철도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바트볼드 사무차관은 “그간 몽골 정부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원국으로서 한국의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등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기반 마련에 동참해 왔다”며 “철도공단에서 제안한 몽골철도 마스터플랜과 울란바토르 신공항 연결철도 기술조사 제안에 감사드리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실무 차원의 워킹그룹 활동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