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하겠다”

입력 2020-01-15 14:38 수정 2020-01-15 23:1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 출마를 결정했다.

홍 전 대표는 15일 오후 1시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아카데미 특강에서 “2022년 정권 교체의 의미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대구 동구 을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역구 두 곳을 두고 고려했지만, 유성민 의원과 통합 논의가 있는 만큼 창녕지역에서 출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PK 지역을 60% 이상 확보해야 하는 데 현재 부산과 울산, 경남의 기초 단체장 65%가 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스윙 보트(Swing Vote·흔들리는 표심) 지역이 됐다”면서 “이 지역에 축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선거에서 경남이 특히 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남은 박빙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양산 2곳을 비롯해 김해 2곳, 창원시 성산, 진해, 거제 등 경남 16개 선거구에서 7~9개가 자칫하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경남 창녕에는 국회의원도 없다”면서 “경남 지역 전체를 끌고 갈 정치인이 없는 상태에서 2022년 대선을 보고 이 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