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배짱 없는 황교안, 종로 출마 못해… 나오면 이낙연 압승”

입력 2020-01-15 13:28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황 대표는 배짱이 없어서 못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제가 이 전 총리를 만났는데, 종로로 굳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오는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빅매치’가 성사되면 이 전 총리가 압승하리라 예측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아주 좋은 기회를 재작년에 상실했다”며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창원 성산에서 출마했으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큰 기적을 이뤄서 강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지만 그걸 피하고 원룸만 얻어 부인과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나 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최근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먼저 전날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겪은 고초만으로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한 데 대해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신임이 굉장히 높은 것 같다”며 “현재 검찰 수사 중이고 재판이 계류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거기에 맡겨두자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개혁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검찰개혁에 나서 달라는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바른미래당을 기본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 예측하면서 “안 전 대표의 통합은 보수 대통합이고 이미 보수로 회귀했기 때문에 우리(대안신당)가 통합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