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건모 경찰 출석…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

입력 2020-01-15 11:20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흥업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씨가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변호인 등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성관계한 사실은 있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냐” “(김씨 측이)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이날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씨를 고소한 A씨를 8시간여 조사한 데 이어 김씨를 첫 소환한 것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씨가 지난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김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씨의 소속사는 지난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