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 체력 대구가 책임진다” 대구에 국민체력인증센터 유치

입력 2020-01-15 10:57

대구에 경상권역(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의 건강과 체력을 책임지는 국민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체력인증기관 공모에서 대구육상진흥센터(사진)가 국민체력인증센터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5월 개소 예정인 대구체력인증센터는 경상권역 유일 거점기관으로 일반적인 국민체력인증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내 국민체력인증센터 대상 교육과 현장점검, 출장전담반 운영 등 지역 밀착형 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과학적인 체력 측정과 운동처방을 통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체육 참여 유도를 위해 ‘국민체력100’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경상권과 전라권 공모를 실시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대구육상진흥센터를 후보지로 내세웠고 경상권 유일 거점 인증센터로는 선정됐다. 전라권은 이번에 대상지가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도권은 서울 송파, 충청권은 충남 아산이 선정돼 인증센터를 운영 중이다.

대구국민체력인증센터는 대구시가 육상진흥센터의 일부 공간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무상 제공하고 공단이 매년 7억원 정도의 국비를 투입해 체력인증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고가의 체력측정 장비와 연간 운영비가 전액 국비로 집행되며 운동처방사와 체력측정사 등 10명 이상의 운영 인력을 지역에서 채용할 수 있어 양질의 체육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대구시는 국내 유일 실내육상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에 시민 건강과 체력증진을 돕는 기능까지 더해지면 더 수준 높은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2017년, 2018년 2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서 거점 체력인증센터 운영의 최적지”라며 “최상의 조건을 갖춘 육상진흥센터에 들어서게 될 거점 인증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구를 스포츠복지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