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금은방 강도, 도망가다 시민들에게 붙잡혀

입력 2020-01-15 10:45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낮에 금은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업주에게 둔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24)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김해 한 금은방에서 업주 B(51)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제압하고 금품을 훔치려 했다. 하지만 B씨는 둔기에 빗맞은 덕에 크게 다치지 않았고 의식도 멀쩡했다. 그러자 A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즉시 가게 밖으로 달아났다.

A씨는 곧바로 쫓아 나온 B씨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달리다가 길거리에서 넘어졌다. 이때 B씨가 “저 사람 잡아달라”며 주변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시민들로부터 A씨를 인계받은 경찰은 “조만간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