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노조는 1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17일 진행된다.
이날 추가 합의된 주요내용은 ▲잔업 4월1일 시행 및 노사공동TFT 운영 세부합의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 2일 근무→5월 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등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10일 기본급 4만원 인상, 격려금 150%와 300만원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을 벌였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3년전 통상임금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폐지한 잔업을 노사간 합의를 통해 4월 1일 시행하는 것으로 하고 세부적 문제는 TFT를 통해 논의한다”며 “조합원의 실질임금 확보및 완전한 8+8근무의 단초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