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않는 앞 차에 ‘빵빵’… 그러자 흉기 들고 나타난 운전자

입력 2020-01-15 10:14
게티이미지뱅크

경적을 울렸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보복운전을 한 남성 운전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택시 운전사 A씨(38)로부터 이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접수된 신고 내용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4시17분경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뀌어도 앞 차가 출발하지 않자 경적을 울렸다. 앞 차 운전자는 경적 소리를 듣고 흉기를 들고 와 A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남성을 피하기 위해 차를 이동했으나 그는 30m가량을 따라가 A씨 차를 막아섰다. 그는 A씨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가해자를 확인하고 있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해자를 보복 운전과 특수협박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