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 시사한 현빈…‘주진모 문자’ 톱스타도 입장 밝힐 듯

입력 2020-01-15 09:30
배우 현빈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배우 현빈(37) 측이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빈의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는 14일 “당사는 소속 배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허위 사실과 악성 루머 관련 자료들을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와 관련된 루머를 발견하실 경우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빈은 최근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의 상대역 손예진과 ‘열애설’ ‘결혼설’ ‘결별설’이 차례로 불거졌고, 급기야 소속사 측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진 이른바 ‘주진모 문자’와도 얽혔다. 지난 10일 여러 여성을 상대로 성적 대화를 한 문자가 유출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네티즌은 문자의 주인공이 배우 주진모(45)이고 대화 상대방은 톱스타 A씨라고 추측했다. 또, 문자에서 언급된 ‘빈이’는 이들과 각별한 사이인 ‘현빈’ 아니냐며, 현빈 역시 부적절한 행각에 관련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진모 측은 즉시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유포된 문자를 ‘지라시’로 규정한 뒤 “이를 어떤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할 경우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A씨 역시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연예 관계자 B씨는 “현재 A씨가 국내의 한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여성조선에 말했다.

B씨는 또 “현재 대중들에게 공개된 메시지 등 일부는 600여장이 넘는 수많은 사진 중 일부가 편집된 것”이라며 “전체 맥락을 보면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엄연한 해킹 사건이다. 주진모씨 외에 다른 금전적 피해를 본 연예인이 존재한다”며 “해커에 대한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