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도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5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이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3% 포인트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약 6000만잔에서 지난해 1억4000만잔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따뜻한 음료의 판매 비중은 34%에서 27%로 약 7% 포인트 감소했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음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이디야측은 설명했다.
카페에서 커피 등 디저트 뿐만 아니라 식사까지 해결하는 ‘카페식(食)’ 문화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이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