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북미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 완전히 이행하겠다”

입력 2020-01-15 09:09
마크 에스퍼(오른쪽) 미국 국방장관. 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에스퍼 장관이 고노 방위상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관은 이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생산 및 운반 수단의 완전한 제거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 목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수의 결의안을 통해 제시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일본이 북한의 불법적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중단시키려는 유엔 안보리 제재 집행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이고 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주둔시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에스퍼 장관과 고노 방위상이 중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 지역의 해상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나아가 전 세계에서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언급했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장할 필요성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일본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인도, 호주와, 또 미국, 한국과는 삼자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영성을 개선한 것을 환영했다.

양국 장관은 역동적 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능력 심화의 중요성에 합의하고, 양국 국방 전략의 이행을 통합하기 위한 부처 간 빈틈없는 조율을 환영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