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14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2019년 임금협상’ 2차 점점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 합의한 데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7일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전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 TFT구성, 공동 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000원 인상)과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는 안도 합의했다.
그러나 잠정합의안은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159명)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노조는 이후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노사가 다시 마련한 합의안을 두고 오는 17일 소하리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