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지금까지 알려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정보를 토대로 만든 3D 렌더링 이미지를 14일 공개했다. 렌더링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실제 출시될 제품의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어떤 모습일지 추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일부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이름이 ‘갤럭시 블룸’(Bloom)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블룸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을 개발할 때 사용한 ‘코드네임’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정식 제품명을 ‘갤럭시 Z 플립’(Z Flip)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Z 플립은 갤럭시 폴드와 달리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이 매체는 예상했다.
렛츠고디지털은 Z 플립의 가격이 갤럭시 폴드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폴드는 네덜란드에서 2020유로(약 260만원)에 출시됐는데, Z 플립은 1600~1750유로(약 206만~225만원) 사이일 것으로 추측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갤럭시 폴드에 사용된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아닌 초박형 유리(UTG·울트라씬글래스)가 사용된다. 구부렸다 폈을 때 화면이 울렁거리거나 일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Z 플립에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가 적용된다. 폰을 펼치면 힌지가 사라지는 형태다.
Z 플립을 펼치면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1개의 카메라가 있다. 갤럭시S10부터 적용하고 있는 ‘인피티니-O’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폰을 펼쳤을 때를 기준으로 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배치와 비슷하다.
렛츠고디지털은 Z 플립에 스냅드래곤855가 탑재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9에 사용된 AP다. 메모리는 12GB, 저장공간은 512GB가 들어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